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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 K팝 팬들의 ‘원더케이’, 카카오엔터를 만나 진화하다/레슬리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by Kakao Krew 2021. 5. 6.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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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팬 3000만명을 보유한 K팝 미디어 브랜드 '원더케이'(1theK) 사업을 총괄하는 레슬리 M컴퍼니 원더케이미디어본부장. 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합병을 두고 "비상을 거듭해 온 원더케이가 다시 한 번 질적으로 도약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유튜브 등 SNS 구독자 3000만명, 채널 누적뷰 200억회, 조회 수 기준 국내 1위···. 간단없이 이어지는 이 놀라운 기록들은 ‘세계 K팝 팬들의 놀이터(K-POP Wonderland)’ 원더케이(1theK)가 단 7년 만에 쌓아 올린 성과들입니다. 유튜브가 낯선 2014년 당시 최초의 K팝 디지털 미디어로 발을 뗀 원더케이는 단숨에 국내 최정상 채널이자 조회수 기준 세계 48위의 글로벌 K팝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동안 원더케이는 BTS(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향하는 튼튼한 다리이자, 얼굴을 알리고픈 신인 가수들이 믿고 기댈 든든한 발판이 되어주었죠.

여기서 문득 궁금해집니다. 웹툰・웹소설 등 유수의 오리지널 스토리IP 8500여개와 연간 1200개 이상의 타이틀을 발매하고 있는 방대한 음원IP는 물론 드라마와 영화, 공연 등 전 장르를 아우르는 기획・제작・유통 능력까지 고루 갖춘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의 가족으로서 원더케이는 어떤 모습일까요? 또 어떤 변신을 준비하고 있을까요? M컴퍼니 원더케이미디어본부장 레슬리(김미연)는 이 같은 물음에 대답합니다. “이젠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온 원더케이가 진화할 때”라고요.

“글로벌 K팝 미디어로서 원더케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음악, 그리고 영상과 결합한 IP의 힘은 그야말로 막강하죠. 카카오페이지나 다음웹툰, 카카오TV 등 모든 플랫폼과 시너지를 낼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있어요. 글로벌 트래픽을 확보하는 여정에서도 K팝 아티스트들과 전 세계 팬들이 소통하는 공간이자, K팝 팬들의 아지트로 여겨지는 원더케이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겁니다.” 레슬리를 만나 원더케이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원더케이 크루들이 꿈꾸는 미래에 대해 들어 보았습니다.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원더케이는 어떻게 시작된 브랜드인가요.

“안녕하세요. M컴퍼니 음악콘텐츠사업부문 원더케이미디어본부 사업을 총괄하는 레슬리입니다. M컴퍼니 전신인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에서 라이선스 사업과 투자・유통・아티스트 레이블 관련 사업 등 음원 관련 사업을 두루 경험했어요. 당시 로엔은 빅히트・스타쉽・울림 등 여러 엔터테인먼트 음원을 유통하는 국내 최대 사업자였고, 대표 음악 플랫폼 멜론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위 음악 사업자로서 음악 사업의 밸류체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미디어와 콘텐츠 차원에서 자연스럽게 등장한 것이 원더케이였죠. 아이유가 통기타를 치면서 ‘Gee’를 부르는 9년 전 영상이 있어요. 음원을 유통하는 아티스트들의 유튜브 프로모션 영상을 기획・제작・유통해주고, 그 콘텐츠를 다시 멜론에 담았죠. 레거시 방송이 아닌 원더케이로 음원 사업 곳곳의 톱니바퀴가 더 매끄럽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2014년에는 유튜브가 아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소셜 미디어 트렌드였는데요. 방송사 등 레거시 미디어가 여전히 강력했을 때이기도 하고요. 유튜브라는 플랫폼을 택한 게 인상적입니다.

“1위 사업자로서 음악 사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고민을 하면서 처음엔 방송사 채널 구입도 고민했었습니다. 그런데 컨설팅 등 다각적 검토 끝에 뉴미디어로 길을 틀었어요. 뉴미디어가 레거시 미디어를 대체할 메인 플랫폼으로 부상할 거란 믿음이었죠. 그리고 유통 사업으로 확보한 방대한 음원과 뮤직비디오들을 아카이빙 형태로 꾸준히 제공할 수 있는 곳으로 유튜브를, 팬덤 사이에 콘텐츠 공유와 확산이 폭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곳으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그 외에도 중화권 시장의 거점 채널들을 오픈했었죠” 

-원더케이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규모적 성장도 이뤄졌을 것 같습니다. 원더케이미디어본부는 어떻게 구성돼 있나요. 또 어떤 문화와 비전을 가진 팀인지도 궁금합니다.

“뉴미디어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는 팀인 만큼 구성도 독특해요. 크게 음악 시장과 팬덤을 이해하는 음악 사업 전문가들과 광고대행사 출신의 마케팅 전문 인력, MZ 세대 타깃에게 최적의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제작 PD 등 제작인력까지 총 세 그룹으로 꾸려져 있죠. 스무 명 이상의 제작팀을 비롯해 40여 명의 크루들이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여러 프로젝트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팀 문화 역시 채널 성장과정에서 ‘도전’과 ‘버티기’가 내재화된 것 같아요. 계속 시도하면서 K팝이라는 물이 끓을 때까지 인내했죠. 첫 K팝 뉴미디어 브랜드로서 초창기 1~2년은 정말 녹록지 않았습니다(웃음). 당시로서는 벤치마킹할만한 사례도 소니와 유니버설 등 해외 레이블이 뭉친 VEVO라는 사이트가 거의 유일했어요.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쯤 구독자 100만명을 모았고, 그다음부터는 1년에 몇백만명씩 구독자를 늘려왔습니다.” 

 

 

-빠른 채널 성장 과정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원더케이를 바라보는 시선도 변화를 거듭했을 것 같습니다. 글로벌 뉴미디어 시장과 K팝 업계에서 원더케이의 위상은 어떨까요.

“K팝과 원더케이의 성장은 궤를 같이 해왔습니다. 그리고 K팝 트렌드가 자리 잡는 데 원더케이가 결코 적지 않은 역할들을 수행해왔다고 자부합니다. 이젠 세계적인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BTS는 원더케이와 멜론을 통해서 데뷔 쇼케이스를 했어요. BTS의 뮤직비디오도 초창기 원더케이를 통해 세계에 전파되기 시작했고요. 보컬리스트이면서 톱 아이돌인 아이유의 모든 뮤직비디오가 원더케이에 올라와 있어요. 원더케이 유튜브 전체 구독자 중 글로벌 팬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정도 됩니다. 원더케이가 K팝 아티스트들에게 세계 팬들과 교류하는 공간이라는 의미죠. 저는 글로벌·실시간·상호작용이라는 뉴미디어 특성을 최대로 활용한 원더케이가 글로벌 팬덤을 유입하고 확산시키기에 최적화된 구조라고 봅니다. 글로벌한 유입망을 가지고 있고 팬덤 소통에 최적화돼 있어요.” 

-원더케이가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관해 소개를 부탁드립니다.주력 사업들은 어떤 게 있을까요.

“원더케이는 대대적인 변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론칭 7년 만에 원더케이는 뮤직비디오 공개는 물론 K팝 가수들이 가장 먼저 찾아 퍼포먼스를 하고픈 브랜드가 됐어요. 올해부터는 시장에서 K팝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공고히 할 수 있는 히트 IP를 만들어 낼 겁니다. 원더케이는 작년부터 신인 아이돌을 위한 마케팅 에이전시 사업에 주력을 하고 있어요. 복잡다단해진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춰 디지털 미디어 전문가인 저희가 아티스트의 디지털 마케팅과 캠페인을 기획・제작해주는 거죠. 실제 지난해부터 위클리, 스테이씨 등 굵직한 신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오리지널 콘텐츠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요. 최근 원더케이가 함께 마케팅한 위클리가 스포티파이 바이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스테이씨는 두 번째 앨범 발매 후 멜론 차트 역주행에 성공하기도 했죠. 더불어 K팝 아티스트와 팬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공간을 뛰어넘어 글로벌 K팝 시장에서 원더케이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깜짝 놀랄만한 재미있는 프로젝트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대해주세요.

 

 

-개인적으로 원더케이 오리지널 콘텐츠 가운데 본인등판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이처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를 담은 콘텐츠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원더케이에서는 내로라하는 K팝 가수들의 댄스 퍼포먼스와 라이브, 예능 등 폭넓은 장르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소통’이에요. ‘본인등판’은 평범하고 지루한 인터뷰가 아니라 팬들이 아티스트에게 정말로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하자는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아이유가 말하는 ‘국힙원탑’ 아이유, 이하이가 밝히는 AOMG 이적 이유, 제시가 생각하는 ‘센 캐릭터’. 재밌잖아요. 본인 등판에 이어 팬덤과 아이돌이 소통하는 ‘아이돌등판’도 준비 중입니다. ‘동요 만드는 랩퍼’처럼 요즘 문화 트렌드인 ‘부캐’와 스타 가수들을 연결하는 재기 발랄한 아이템도 곧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크루들의 큰 관심사 중 하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합병 후 원더케이의 변신일 듯합니다.원더케이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뉴미디어 및 음악 사업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데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원더케이의 시너지에 관해 어떤 구상을 하고 있으실까요.

“크게 세 축으로 봅니다. 첫째는 기존 원더케이의 사업들을 더 공고히 하는 일이에요. 거대한 음원 유통 사업을 하는 M컴퍼니와 동반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여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자회사 아티스트 마케팅을 비롯해 투자와 유통을 아우르는 음악 사업 전 영역에서 시너지를 만들어 낼 겁니다. 두 번째는 페이지컴퍼니의 역량과 노하우를 결집한 협업입니다. 제가 눈여겨보는 건 K팝 주 소비층과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마니아층의 나이와 성향이 아주 유사하다는 점이에요. K스토리를 세계에 전파하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명에 원더케이가 큰 레버리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함께 할 수 있는 일들은 정말 무궁무진해요. 쉽게는 아이돌이 즐겨보는 IP를 소개할 수도 있고, 나아가 가수와 작가가 협업해 아이돌 저마다의 세계관을 만화로 론칭할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 카카오TV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멜론까지. 카카오 공동체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시장에서 차별화된 콘텐츠 확보와 미디어 파워를 만들어야 하는 숙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원더케이의 목표는 무엇일까요. 원더케이의 단기적 목표와 궁극적인 비전에 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 슈퍼 IP를 만들기 위한 실험을 많이 하려고 합니다. 이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K팝 미디어로서 영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IP의 파워가 중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시도를 할 예정이고요. 장기적으로는 원더케이의 콘텐츠・마케팅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아이돌 인큐베이팅 IP 성공을 비롯해 미디어 파워와 사업의 고부가가치를 만들어내는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결국 비즈니스 모델의 폭발적 확장과 새로운 변화의 모멘텀 등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공동체 내에서의 밸류체인 구축과 시너지 방안 구상에서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터뷰’(카카오엔터뷰) 공통 질문을 드립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한 단어로 표현해 주세요.

“’카카오엔터는 ‘떡상각’이다’ 어떨까요(웃음). 원더케이 초창기만 해도 K팝 시장이 이 정도로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어요. 원더케이를 필두로 카카오엔터는 K팝에 관한 360도의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웹소설・웹툰 IP 비즈니스까지 결합한다면 그 시너지는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카카오엔터는 기대주이자 우량주입니다.”


레슬리 프로필

2006년부터 멜론의 라이선스 사업을 담당했다. 이후 투자 및 유통사업, 아티스트 레이블 사업 등 음악 사업 전반을 두루 경험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2014년 원더케이를 준비해 론칭했다.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M컴퍼니 원더케이미디어본부를 총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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